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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시니카




팍스시니카

‘팍스시니카(Pax Sinica)’란?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를 말한다. 라틴어로 ‘평화’를 뜻하는 ‘Pax’와 ‘중국’을 뜻하는 형용사인 ‘Sinic’의 합성로, ‘중국에 의한, 중국을 위한, 중국 중심의 국제질서’를 지칭한다. 20세기 후반이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 시대였다면, 중국은 21세기를 팍스시니카(Pax Sinica)의 시대로 만들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팍스시니카는 중국의 오랜 꿈이자 중화주의의 원형이기도 하다. 아편전쟁(1842) 이후 긴 세월 동안 중국은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후 중국은 덩샤오핑의 도광양회(韜光養晦:칼날의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실력을 기른다) 전략을 통해 조용히 기존의 세계질서에 편입되어 힘을 길렀다. 그 속에서 중국은 미국과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초고속성장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