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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마태효과 마태효과 ‘마태효과’란?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미국 사회학자인 로버트 킹 머튼(Robert King Merton)이 1968년 자신의 저서 ‘과학사회학’에서 처음 언급한 용어이다. 그는 동일한 연구 성과를 놓고도 사실상 유명한 과학자들이 무명의 과학자들에 비해 더 많이 보상받는 현실을 설명하면서 마태복음 구절을 인용했다. ‘마태 효과’는 성경에서 차용한 사회학 용어로, 마태복음 25장 29절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라는 구절에서 따왔다. 전체 인구나 기업 중에 상위 20%의 사람과 기업이 시장 전체의 80%를 장악한다는 ‘파레토 법칙’이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점차 이런 법칙이 깨져 10대 90, 5대 .. 더보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 Debt Service Ratio)’이란? 돈을 빌리는 사람의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 정도를 말한다. 기존 대출이자와 원금까지 계산해 상환 능력을 따지는 방식으로, 자동차 할부금·신용대출·임대보증금 등을 합산해 연소득 대비 대출 한도가 정해진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개인이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모든 종류의 부채 원리금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전세자금대출, 마이너스 통장을 비롯한 신용대출, 학자금대출, 할부금까지 모든 종류의 부채를 고려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DSR은 과다 대출자의 대출이 제한되는 측면과 함께 은행의 대출 리스크 감소, 가계의 적정대출 유지에는 도움이 된다. 다만 저소득자에게는 적은 금액의.. 더보기
보합세 보합세 ‘보합세’란? 시세 변화가 거의 없는 상태를 뜻한다. 보통 증시나 주택, 환율, 유가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사용한다. 시세의 변화폭은 작지만 전날대비 조금 오른 상태를 ‘강보합’, 조금 내린 상태를 ‘약보합’이라고 부른다. 참고로 시세가 올랐는데 더 오를 조짐이 있는 상태를 ‘강세’, 시세가 내렸는데 앞으로 더 내릴 조짐이 있는 상태를 ‘약세’라고 부른다. ‘혼조세’는 보합세와 반대되는 용어로, 주가가 상승세와 하락세를 왔다 갔다 하며 뒤섞여 있는 모습을 뜻한다. 즉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는 말은 매우 불안정한 상태를 보였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하지만 혼조세의 불안 이면에는 시장의 활기가 내포되어 있기도 하다. 더보기
분식회계 분식회계 ‘분식회계(粉飾會計)’란? 기업이 재정 상태나 경영 실적을 실제보다 좋게 보이게 할 목적으로 장부를 조작하는 행위를 말한다. 분식(粉飾)은 '실제보다 좋게 보이려고 사실을 숨기고 거짓으로 꾸민다'는 뜻으로, 다른 말로 분식결산(粉飾決算)이라고도 한다. 회계장부 조작은 투자자나 채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법으로 엄격히 금지돼 있으며, 이를 방지하게 위해 외부감사인인 공인회계사로부터 감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기업이 분식회계를 저지르는 이유는 당장 얻을 수 있는 실익이 크기 때문이다. 예컨대 어떤 기업이 매출액이 크고 순이익이 많으면 우량 기업으로 인정된다. 이러한 우량기업들은 다른 기업들보다 상대적으로 자금 차입이 쉽고 금리도 낮아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 또한 주식시장에서는 재무.. 더보기
펭귄효과 펭귄효과 ‘펭귄효과(Penguin Effect)’란?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가 남들이 구입하는 모습을 보고 덩달아 구매하는 현상을 말한다. 어떤 제품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사면 이에 동조되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심리이다. 펭귄효과는 펭귄의 습성에서 유래되었다.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펭귄들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차가운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지만 바닷속 포식자가 두려워 잠시 머뭇거린다. 이때 용감한 펭귄 한 마리가 바다에 뛰어든다. 선두펭귄이 바다에 들어간 것을 확인한 후 주변의 펭귄들이 전부 따라 뛰어드는데, 이를 소비자의 구매행동과 빗대어 펭귄 효과라 부른다. 더보기
세컨더리 보이콧 세컨더리 보이콧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이란? 제재 국가와 거래를 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 정부 등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미국 정부가 대북제재 위반을 이유로 국내 은행에 대한 경제적 제재(secondary boycott)를 추진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면서 언급되고 있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재 대상이 된 국가와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는 제3국이나 기업, 금융기관, 개인까지 제재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A라는 기업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의류 수출을 해도 미국 금융기관 이용을 금지하고, 미국과 거래할 수 없게 하는 식이다. 한편 지난 2010년 미국은 이란의 원유를 수입하는 제3국이 미국 내 파트너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막.. 더보기
경제고통지수 경제고통지수 ‘경제고통지수(Misery Index)’란? 일반 국민이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고통을 수치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더한 지표로, 이 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한 나라의 국민이 체감하는 삶의 고통은 늘어난다. 경제고통지수는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Arthur Okun)이 처음 고안한 개념이다. 그는 실업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국민의 삶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점에 착안하여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의 합을 ‘경제고통지수’로 정의했다. 물가가 상승할 경우 국민은 전보다 더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하며, 직업을 갖지 못한 사람이 늘어나면 당장 소득이 없기 때문에 국민이 느끼는 고통은 커지게 된다. 하지만 그가 말한 경제고통지수도 소득증가율이나 분배상황, 경제성장의 내용 등이.. 더보기
달라이라마 효과 달라이라마 효과 ‘달라이라마 효과(The Dalai Lama Effect)’란? 한 나라의 지도자가 티베트 독립의 상징인 달라이 라마를 만나면 그 국가는 중국에 경제 보복을 당한다는 의미이다. 예컨대 중국은 지난 2008년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이 달라이 라마를 만나자 돌연 에어버스 항공기 150대 구매계약을 연기했다. 이처럼 중국이 반대하는 결정을 한 국가에 대해 가하는 경제적 보복을 ‘달라이라마 효과’라 부른다. 달라이라마 효과는 독일 괴팅겐대학의 안드레아스 폭스와 닐스 헨드릭 클란 교수가 ‘국제무역에서의 달라이 라마 효과’라는 연구를 통해 제기한 학설이다. 이들은 한 나라의 정부 관료가 달라이라마를 만날 경우 수출 감소폭은 8.5%, 대통령급이 만날 경우에는 수출 감소폭이 16.9%에 이른다고 밝혔.. 더보기
생애주기펀드 생애주기펀드 ‘생애주기펀드(TDF, Target Date Fund)’란? 투자자의 은퇴시점에 맞추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펀드를 말한다. 연령별로 처음에는 리스크가 높은 상품 위주로 운용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안정성 있는 상품으로 바뀐다. 급격한 고령화로 연금자산 관리 중요성이 커지자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생애주기 펀드는 은퇴시기에 맞추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투자 비중을 자동으로 맞춘다. 젊은 시절 자산을 모아야 하는 시기에는 주로 주식과 같은 고수익 위험자산에 투자하다가 은퇴시기가 다가오면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에 비중을 높이게 된다. 체계적인 투자에 대해 자신이 없거나, 적극적 투자를 행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다만 투자기간이 .. 더보기
블라인드 트러스트 블라인드 트러스트 ‘블라인드 트러스트(Blind Trust)’란? 공직자가 재임기간 중 재산을 공직과 무관한 대리인에게 맡기고 절대 간섭할 수 없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직무 수행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일단 명의신탁을 하면 본인 소유의 주식이나 재산이라 해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다. 이는 공무 수행 중 사적 이익이 충돌할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한국에서는 ‘백지신탁’이라고 부른다. 블라인드 트러스트는 미국에서 처음 실시되었으며, 현재 일부 선진국에서 도입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대통령이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뿐 아니라 부통령, 장관, 군장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공직자에게 이 제도가 적용된다. 이들은 자신 소유의 주식이라 할지라도 마음대로 사고팔 수 없으며,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