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B급 문화

하루 1분 시사상식 2018. 3. 5. 11:59

 

 

 

 

B급 문화

‘B급 문화’란? ‘촌스럽다’, ‘2류같다’라는 느낌의 문화 코드로 자극적이고 단순한 재미를 추구하는 대중문화 현상을 뜻한다. ‘B급’이란 단어는 헐리우드의 ‘B급 영화’에서 처음 사용 되었으며 웃음을 자아내는 의상콘셉트와 선정적이고 저급한 콘텐츠를 내세워 대중의 관심을 유도한다.



B급 문화는 풍자와 패러디가 기본정서에 깔려있다. 소비자들이 콘텐츠를 자발적 공유하도록 유도하며 홍보보다는 정보가, 정보보다는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흥행에 영향을 준다. B급 감성과 같은 비주류 문화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인간의 솔직한 본능을 묘사하기 때문이다. 주류문화에 염증을 느낀 현대인들은 잘 정돈되지 않고 격식을 깬 이미지에 반항과 반란의 즐거움을 느낀다.


광고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키치 마케팅’이 시대와 맞아떨어졌다고 평가한다. 키치(Kitsch)는 독일어로 ‘저속품, 유치한 예술작품’이라는 뜻으로, 촌스럽고 유치한 감성에 오락성이 가미된 마케팅 기법이다. 우아함과 품격을 내세운 현대의 물신주의 풍조에 지친 현대인들이 오히려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B급 문화에 마음의 빗장을 푼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