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데세
‘발롱데세(ballon d’essai)’란? 여론 동향을 살피기 위해 시험적으로 흘려보내는 의견이나 정보를 말한다. 원래는 기상 상태를 관측하기 위해 띄우는 시험기구나 관측기구를 뜻하지만, 의미를 확장해 시험적으로 특정 정보를 언론에 흘려 여론의 동향을 탐색하는 수단으로 쓰이기도 한다.
※ 예컨대 교육부가 미확정 입시안을 내놓고 수험생과 학부모의 반응을 지켜보거나, 북한 언론이 남한의 주요 정치이슈 때마다 비방보도를 하는 것도 ‘발롱데세’라 할 수 있다. 또 국가 간 외교 협상에서도 상대국의 의중을 살피기 위해 고의적으로 특정 의견를 발표하거나 정보를 흘리기도 한다. 만약 발롱데세 결과 부정적 여론이 나타나면 정보의 주체는 계획을 수정하거나 했던 말을 뒤집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