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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식

방 안의 코끼리 방 안의 코끼리 ‘방 안의 코끼리(elephant in the room)’란? 모두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누구도 얘기하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크고 무거운 문제를 코끼리에 비유한 표현으로, 어떤 사실이 너무 거대하고 무거워서 덮어두고 언급하길 꺼리는 상황을 말할 때 쓰인다. 커다란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코끼리가 지금까지 방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은 회피나 무관심 때문이다. 다수가 반대할 것 같은 상황에서 괜히 먼저 말을 꺼냈다가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일으킬 것 같은 불안감이 그 원인이다. 한마디로 ‘모난 돌이 정 맞을까 봐’ 입 다물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적으로 위험해지기 때문에, 혹은 그냥 두려워서 등 이유야 어찌됐든 중대한 일을 계속 외면하다 보면 '방안의 코끼리'와 같은 현상이 일어.. 더보기
밀그램 실험 밀그램 실험 ‘밀그램 실험’이란? ‘권위적인 불법적 지시’에 다수가 항거하지 못 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실험이다. 예일대 심리학과 스탠리 밀그램 교수는 ‘권위에 대한 복종실험’을 통해 인간이 얼마나 쉽게 권위에 복종하는지 보여주었으며,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도 상황에 따라 악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규명했다. 그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만들어진 인성이 아무리 정의로운 것이라 할지라도, 시민들이 옳지 않은 권위의 지배를 받게 되면 그들 역시 인간의 야만성과 비인간적인 태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1961년 미국 예일대학 심리학과의 스탠리 밀그램 교수는 ‘권위에 대한 복종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학생과 교사역할을 하는 실험대상자를 모집한 후 기억력 테스트를 해 학생이 단어를 외우지 못할 때마다 .. 더보기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말한다. 일종의 정신적 학대로, 연인이나 부모 자식 사이처럼 가까운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 ‘가스라이팅’은 영국 런던에서 공연된 '가스등'(Gaslight, 1938)이라는 연극에서 유래하였다. 연극에서 남편은 집안의 가스등을 일부러 어둡게 만든다. 아내는 집안이 너무 어둡다고 말하지만 그때마다 남편은 ‘아니야, 당신이 잘못 본 거야’라며 아내를 탓한다. 점차 아내는 자신의 판단을 불신하고 남편에게 의존하게 된다. 유산을 가로채려는 남편의 책략이었지만, 이를 알 리 없는 아내는 자기 자신을 더욱더 불신하게 된다.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을 조종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