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둥은행

 

 

 

 

단둥은행

‘단둥은행’이란? 북한금융의 불법 통로 역할을 해온 중국의 지역은행을 말한다. 단둥은행은 지난 6월 29일 미국 재무부로부터 북한 자금 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 단속반은 11월 2일 애국법 311조에 근거해 북한의 불법 금융활동의 통로 역할을 해온 단둥은행을 미 금융망서 완전 퇴출시키는 강력한 제재를 단행했다. 이 제재로 미국 내 모든 금융기관들은 단둥은행을 대리한 계좌 개설 및 유지가 일절 금지된다.

※ 미 금융범죄 단속반은 단둥은행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연계된 기업들에 수백만 달러의 융자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거래를 이유로 중국 은행을 제재한 건 12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2005년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에 가한 것과 비슷한 조처다. 당시 미 재무부가 BDA 은행을 제재하자 북한 자금 2500만 달러가 동결됐고, 중국 내 은행 등 24개 기업이 북한과 거래를 끊은 바 있다.

참고로 미국 금융시스템에서 배제되는 것은 달러 거래를 처리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여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금융 제재 사례로 꼽힌다. 다만 단둥은행이 중국에서도 소규모 지역은행이어서 실질적 제재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