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아난

코피아난

‘코피아난(Kofi Annan)’은? 유엔(UN) 평직원에서 시작해 유엔 사무총장에 오른 인물이다. 1938년 아프리카 가나에서 태어나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1962년 세계보건기구 예산·행정 담당관으로 유엔에 발을 디뎠다. 이후 유엔난민기구(UNHCR) 고등판무관, 유엔 예산담당관 등을 거치며 인사, 예산, 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후 유엔 사무총장(7대)에 선출되었다.

코피아난 전 유엔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향년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자 전 세계에서 애도와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최초의 흑인 유엔 사무총장인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유엔 개혁과 빈곤 퇴치, 에이즈 확산 방지, 분쟁지역 중재 등에 특히 힘을 쏟았다. 현직 사무총장으로는 처음으로 200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으며, 국제 분쟁 해결과 유엔 개혁을 위해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