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민주주의‘실버 민주주의’란? 60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령층 유권자의 목소리가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일본에서 처음 등장한 신조어로 청년층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노인층에 의해 정책이 영향받는 것을 의미한다.일본과 영국 등 고령화 국가에서 노인층의 정치적 파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6년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는 고령자로 구성된 연금생활자의 약 59%가 찬성을 택하면서 승부가 결정 났다. 또 미국의 경우에도 ‘미국 은퇴자협회(AARP)'가 막강한 정치 영향력을 행사하며 기업 정년제 폐지를 끌어내기도 했다.한편 한국 고령층의 정치 영향력도 막강하다. 전체 유권자는 4210만여 명으로, 이 중 60세 이상이 25% 정도를 차지해 최대 유권자 집단을 이룬다. 이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투표 비율이 훨씬 높아, 실제 유권자 비율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한국은 전세계 국가들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다. 1980년 65세 이상 인구가 3.8%에 불과했지만 2015년 13.0%를 기록한 데 이어 2050년에는 35.9%까지 급상승 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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