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메리카‘차이메리카’란? 중국(China)과 미국(America)을 함께 일컫는 단어를 말한다. 하버드 경제학과 교수 니얼 퍼거슨과 독일 베를린 자유대 교수 모리츠 슐라릭은 중국과 미국의 경제적 공생관계를 설명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만들어낸 용어이다. 이들은 국제경제정책 학술지 ‘국제금융’에서 두 나라는 생산과 소비로 역할을 나눠 서로 협력하고 의존하는 관계에 있다고 보았다.2007년 니얼 퍼거슨이 ‘차이메리카’라는 개념을 처음 썼을 땐 새로운 세계 질서를 요약해 보여주려는 의도였다. 당시 미국은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었고 중국은 장차 미국의 라이벌이 될 가능성이 큰 나라였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이질적인 두 나라를 하나로 엮은 말이 ‘차이메리카’다.과거의 중국은 미국인이 소비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미국은 중국이 생산하는 제품을 사주었다. 이 때문에 중국은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고, 미국 역시 중국이 미 국채를 매입해줌으로써 늘어나는 재정적자를 메울 수 있었다. 니얼 퍼거슨과 모리츠 슐라릭은 만약 중국이 미국 국채를 팔아치우면 중국 역시 디플레이션을 겪게 돼 공동운명체로 묶여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퍼거슨 교수는 차이메리카 일시적인 것이며 20년 내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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