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루덴스
‘호모루덴스(homo ludens)’란? ‘놀이하는 인간’을 뜻한다. 네덜란드의 문화사학자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가 주장한 개념으로, 인간은 놀고 즐기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는 모든 문화현상의 기원은 놀이에 있고 인간은 놀이를 통해 역사적으로 문화를 발전시켜 왔다고 보았다.
호모루덴스는 인간의 본질을 유희(놀이)라는 점에서 파악하는 인간관이다. 기존에는 인간을 이해하기 위한 방식으로 생산과 노동, 의식주와 같은 생존에 필수적인 양식들을 살펴보았다. 반면 하위징아는 인류문명이 ‘놀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음악, 미술, 무용, 연극, 스포츠, 문학 등 따지고 보면 ‘놀이’의 변형이라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놀이는 실제적인 목적을 넘어선 그 어떤 즐거움을 추구하는 모든 정신적 육체적 활동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