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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임을 위한 행진곡

임을 위한 행진곡

 

 


‘임을 위한 행진곡’이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추모하는 노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민중가요이다. 1980년 5·18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사망한 윤상원 열사와 1978년 노동야학을 운영하다가 숨진 노동운동가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졌다. 재야 운동가 백기완씨의 시 '묏비나리'를 소설가 황석영씨가 다듬어 가사를 썼고 전남대 재학생 김종률씨가 작곡했다.





※ 금지곡으로 분류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97년 김대중 정부 때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면서 공식 식순에서 제창하는 곡이 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재임 내내 5·18 기념식에 해마다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악보를 보지 않고 불렀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 출범 2년 차인 2009년, 이 노래를 합창하느냐 제창하느냐의 문제를 두고 보수와 진보가 본격적으로 갈등하기 시작한다. 12년 동안 제창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일부 보수진영의 반발로 공식 식순에서 제외되고 식전 행사인 합창단 공연으로 바뀌었다. 5.18유가족들은 수차례 제창 형식으로 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완강하게 거부했다.


합창 형식은 합창단이 부르는 것을 따라 부르고 싶은 사람만 부르며, 제창 형식은 참석자 모두가 다 함께 부르는 방식이다. 제창을 고집하는 이유는 기념식에서 갖는 의미 차이 때문으로, '5·18 민주화운동 정신'에 전적으로 동의하겠다는 의미가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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