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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주회사

 

 

 

 

지주회사

‘지주회사(持株會社·holding company)’란? 다른 회사(자회사) 주식을 소유해 그 기업의 경영권을 지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를 말한다. 쉽게 말해 지주회사는 가족과 같다. 지주회사가 있고, 그 밑에 자회사가 있고, 자회사 밑에 손자회사가 있다. 지주회사가 직접 지분을 가지면 ‘자회사’, 자회사를 통해 지분을 간접 보유하면 ‘손자회사’라고 지칭한다. 지주(持株)는 '주식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지주회사들은 자회사들의 사업을 기획하는 등 주요의사 결정 과정에서 통합적 지배권을 행사한다.



지주회사를 영어로는 '홀딩컴퍼니(holding company)'라고 한다. 뉴스에서 나오는 '○○홀딩스'라는 이름의 회사를 보통 지주회사라고 보면 된다. 지주회사는 크게 ‘사업형 지주회사’와 ‘순수형 지주회사’로 나뉜다. ‘사업형 지주회사’는 생산과 영업을 하면서 직접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를 말한다. 예컨대 (주)두산은 인쇄회로용 원판과 유압장비 등을 생산하면서 두산중공업, 두산건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순수형 지주회사’는 자체 사업은 하지 않고 경영 전략 수립과 같은 지배권만 행사한다. 대표적인 예로 GS홀딩스가 있는데, 이 경우 자회사에서 받는 배당금과 브랜드 사용료 등이 주 수입원이 된다. GS홀딩스는 다른 사업 없이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등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기업 독점 등을 우려해 그동안 지주회사 제도를 금지해 왔다. 한 회사가 많은 자회사를 두면 경제력이 집중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다 외환위기 이후 지주회사의 순기능이 부각되면서 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했다. 2003년 최초로 LG그룹이 지주회사를 만들었으며, 그 후 우리나라에는 약 200개의 지주회사가 생겨났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면 그룹전체의 지배구조가 단순해지고 안정적으로 변해 경영 투명성과 효율 증대된다. 대주주들이 누구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쉽게 정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오너의 결정권이 커지면서 계열사 간의 불공정 거래와 같은 손해를 끼칠 수도 있으며,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 권익 상충 등의 문제점도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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