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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옐로저널리즘

 

 

 

 

옐로저널리즘

‘옐로저널리즘(Yellow Journalism)’이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보도 경향을 띠는 저널리즘 형태를 말한다. 독자의 시선을 끌고자 성적 추문이나 괴기한 사건 등을 과도하게 보도·취재하는 행위이다. 공익보다 선정성 경쟁에 입각해 기사를 작성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일에도 소홀하다.



옐로저널리즘은 19세기 말 미국 뉴욕의 신문전쟁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당시 ‘뉴욕월드’지와 ‘뉴욕저널’지가 치열한 부수 경쟁을 벌이고 있었다. ‘뉴욕월드’의 조지프 퓰리처는 평소 '신문은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가르치는 도덕 교사'라고 믿었지만 한편으론 '재미없는 신문은 죄악'이라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그는 신문에 자극적인 만평과 사진을 싣고, 재미있는 스포츠 기사를 배치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그가 실시한 흥미 위주의 편집 기법은 당시 언론들 사이 유행처럼 퍼졌다.


그런 그에게 도전장을 내민 사람이 있었는데 광산재벌의 아들인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였다. 그는 ‘뉴욕저널’을 인수하면서 퓰리처의 아성에 도전했다. 그 역시 선정주의와 홍보, 일요 특집판 등을 이용해 경쟁지들을 물리쳤다. 당시 ‘뉴욕월드’에서 대대적인 인기를 끌던 연재만화 ‘옐로 키드(The Yellow Kid)’를 그린 시사만화가 리처드 F 아웃콜트를 스카우트하면서 경쟁은 더욱 강화되었다. 두 신문의 경쟁은 결국 뉴욕월드지가 경쟁에서 물러나면서 끝이 났으며, 여기서 두 매체 사이의 선정주의적 경쟁을 의미하는 ‘옐로저널리즘’이란 용어가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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