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광양회(韜光養晦)
‘도광양회(韜光養晦)’란? 빛을 감춰 밖으로 새지 않도록 하면서 은밀하게 힘을 기른다는 뜻으로, 1980년대 중국의 대외정책을 의미하는 사자성어다. 덩샤오핑은 개혁·개방을 추진한 이후 강대국의 눈치를 살피면서 대외적으로 불필요한 견제와 간섭을 피하는 등 철저히 국력을 키우는 ‘도광양회’의 전략을 취했다.
※ 원래 도광양회는 ‘삼국연의’에 나오는 말로 ‘칼을 칼집에 넣어 검광(劍光)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게 하고 그믐밤 같은 어둠 속에서 실력을 기른다’는 뜻이다. 중국은 1980년대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력이 생기기 전까지 몸을 낮춰 불필요한 대외 마찰을 줄이고 전술적으로 협력하는 외교 전략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