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판문점’이란? 정전협정이 체결된 장소로, 공식 명칭은 군사정전 위원회 JSA(공동경비구역·Joint Security Area)이다. 동서 800m, 남북 600m 크기로, 남과 북 어느 쪽에도 속해있지 않는 곳이다. 판문점은 원래 중립지대로 군사분계선이 없고, 유엔사 군인과 북한군이 자유로이 다니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1976년 북한이 미군 장교 2명을 도끼로 살해 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군사분계선을 경계로 양측 경비대원이 서서 경비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판문점의 옛 명칭은 ‘널문리’다. 널문을 한자로 쓰면 ‘판문(板門)’이고 여기에 구멍가게, 즉 주막을 의미하는 ‘점(店)’을 붙여 만들었다. 1951년 정전협정을 위해 유엔과 중공군은 38선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인 널문리의 한 주막에 임시 막사를 설치했다. 중공군이 협상 장소를 알아보기 쉽도록 ‘널문리 주막’을 한자어로 판문점(板門店)이라 써 붙인 것이 그대로 지명이 됐다.